[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멕시코 중앙은행(방시코)이 2021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21일(현지시각) 방시코는 기준금리를 현행 11.25%에서 11%로 25bp(1bp=0.01%p) 내리기로 했다. 5명의 위원 중 1명이 동결을 주장했고 나머지 4명이 인하 결정에 손을 들었다. 앞서 블룸버그 조사에서도 29명의 이코노미스트들 중 26명은 인하를 점쳤다.
브라질과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이 모두 지난해 통화 완화로 돌아섰지만 방시코는 인플레이션 파이팅을 지속하기 위해 앞서 7차례 연속 동결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멕시코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4.4% 올라 1월의 4.88%에서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금리를 인하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은행은 "인플레이션 전망 변화를 확인해 가면서 향후 금리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추후 금리 동결 가능성을 열어 뒀다.
나틱시스 은행 수석 남미 이코노미스트 베니토 베르베르는 "향후 금리 결정이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는데, 방시코가 금리 인하 사이클을 멈출 가능성도 남겨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멕시코 페소화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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