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유인촌 장관 "국립극단, 국립극장으로 귀환…남산 중심 공연예술 확산"

기사입력 : 2024년03월19일 17:47

최종수정 : 2024년03월19일 17:47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자유총연맹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립극단의 국립극장 귀환과 '남산공연예술벨트' 조성 방안을 밝혔다. 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 명동예술극장은 민간 임대 등으로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19일 자유센터(서울 중구)에서 '남산공연예술벨트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 박인건 국립극장장,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 강정원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서울 중구 자유센터에서 열린 남산공연예술벨트 사업과 자유센터 시설활용성 중대를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자유총연맹 간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3.19 jyyang@newspim.com

이날 유 장관은 "개인적인 기분으로는 오늘이 아주 역사적인 날처럼 생각이 든다. 앞서 민생 토론회에서 대통령님께서 직접 오늘 이 자유총연맹의 문화벨트에 관련해 직접 발표를 하셨고 또 사실은 우리 예술인들이 굉장히 오래전부터 자유총연맹 공간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국립극장과 연계해 문화예술 확산할 수 있는 장소로 최적의 장소로 생각해왔고 그것이 이루어진 순간"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 장관은 "자유총연맹 지금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여기에 자리를 잡고 있었고 국립극장은 50주년이 돼서 의미있는 시기다. 나름대로 의미있게 남산 문화예술 벨트라는 권역 이름을 지었다. 이게 잘 만들어져서 명동 예술극장, 정동극장, 국립극장까지 공연 예술을 묶어 역할을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어떤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서울 중구 자유센터에서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와 함께 남산공연예술벨트 사업과 자유센터 시설활용성 중대를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자유총연맹 간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3.19 jyyang@newspim.com

이번 자유총연맹과 업무협약 및 남산 공연예술 벨트 조성은 유인촌 장관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연초부터 본격적으로 논의가 추진됐다. 유 장관은 "총재님께서 말씀을 들으시고 흔쾌하게 의사소통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올해, 내년 잘 준비해서 2026년 완성품을 만들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석호 총재는 "한국자유총연맹은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법정 단체"라며 "올해 70주년을 계기로 이제 100년을 바라보며 재정 자립 같은 현안들도 갖고 있지만 다행히 유인촌 장관님이 이 부분을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하자는 말씀을 해주셔서 속으로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강 총재는 "일반에게 임차를 주기보다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서 또 국가기관이 같이 일로 와서 공유를 한다면 영광스럽고 서로 윈윈하고 명예로운 일"이라며 "현재 임차인들이 2026년 5월에 계약이 종료되니 단계적으로 준비하겠다. 또 뒷편에 개발 계획을 갖고 있어 리모델링 계획도 있다. 문체부가 추진하는대로 협조를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19일 서울 중구 자유센터에서 열린 남산공연예술벨트 사업과 자유센터 시설활용성 중대를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자유총연맹 간 업무협약식에서 남산공연예술벨트 조성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3.19 jyyang@newspim.com

이날 강정원 문화예술정책실장은 국립극단의 국립극장 귀환에 대해 "국립극단이 현재 서계동은 내년부터 공사가 예정돼있어 홍대에 공간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국립극장으로 옮기게 되면 지금 홍대 공간이나 서계동 서울역 복합문화공간은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서울 중구 자유센터에서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와 함께 남산공연예술벨트 사업과 자유센터 시설활용성 중대를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자유총연맹 간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자유센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3.19 jyyang@newspim.com

유인촌 장관은 "대학로에 국립극단이 쓰는 장소도 향후 민간에서 활동하는 친구들에게 제공할 생각이다. 또 어린이 청소년 극단 연구소가 국립극단 내에 있는데 아마 법인으로 다시 독립해서 대학로에 자리잡게 될 거다. 향후엔 국립 청소년 어린이 극단으로 다시 탈바꿈할 예정이다. 명동 같은 경우도 외부 단체가 대관하기 어려웠지만 문을 열 생각이다. 대관 심사는 엄격하게 해서 충분히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이 공연되도록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