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79세 성인 약 13만명 대상 연구
주 3일 이상 실천율 남·여 9% 불과
2년 이상 지속시 근력 감소위험 45%↓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주 3일 이상의 저항성 운동을 1년 이상 지속하면 근감소증 위험이 20%까지 감소한다. 2년 이상 지속할 경우 근감소증 위험을 45%까지 낮출 수 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저항성운동을 주 3일 이상, 적어도 1년 이상 지속하면 근감소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저항성 운동(resistance training)은 근력과 근지구력을 발달시키기 위한 운동이다. 신체나 기구 등의 무게를 활용해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반복한다.
[종니 로이터=뉴스핌] 박우진 기자 =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종니에서 패럴림픽 선수가 자신의 집 정원에서 근력운동을 하고 있다. 2020.05.19 krawjp@newspim.com |
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를 활용해 40~79세 성인 약 13만명을 대상으로 저항성 운동 수행 빈도와 기간이 근감소증 위험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원은 저항성 운동의 수행 빈도, 수행 기간, 저 근육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중 저 근육 위험은 근 기능의 감소증을 진단하는 지표로서 남성은 17.5kg/m2 미만, 여성은 14.6kg/m2 미만일 경우에 해당된다.
연구 결과, 저항성 운동을 수행하지 않았을 때보다 주 3~4일씩 1년~1년 11개월동안 저항성 운동을 수행한 경우 근감소증 위험은 20%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주 5일 이상 수행한 경우는 24% 감소했다.
특히 저항성 운동을 2년 이상 지속한 경우에는 효과가 극대화돼 3~4일 또는 주 5일 이상 수행한 경우 모두 근감소증 위험이 각각 45%씩 감소했다.
한편 주 3일 이상의 저항성 운동 실천율은 전체 9%에 불과했다. 남성은 11%, 여성은 8%다. 1년 이상 저항성 운동 실천율도 전체 9%에 불과했다. 남성은 12%, 여성은 8%에 불과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향후 저항성운동의 유형과 강도까지 고려한 후속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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