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계속 尹정권 심판 호소할 것"
민심 청취..."與 후보 누군지 몰라"
지난 총선서 '관악' 10%p 이상 격차 승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8일 서울 관악구를 찾아 박민규(관악갑), 정태호(관악을) 후보 유세를 도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관악구 관악신사시장을 약 30분간 돌며 상인들의 민심을 청취했다. 그는 일정 직후 취재진과 만나 추후 행보와 관련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고 하면서 민주당이 그 대안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서울 관악구 관악신사시장을 찾아 관악을 정태호 의원 지원 유세에 나섰다. 앞서 박민규 관악구 후보 지역 관악갑도 방문했다. 2024.03.18 ycy1486@newspim.com |
김 위원장은 이어 "정태호 후보는 오랫동안 바닥을 다졌지만, 박민규 후보는 이번에 처음이니까 도움이 될까해서 왔다"며 관악을 찾은 이유를 전했다.
시장엔 '김부겸 전 총리' 시절을 알아보는 시민들이 많았다. 일부 시민들은 환호하며 셀카 요청을 하기도 했다.
일정이 끝난 뒤 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상인의 한 마디'를 묻는 질문에 "너무 힘들다. 코로나 때 잘 챙겨줘서 고맙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며 "김부겸 위원장은 이에 충분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정 후보는 "시민들이 민주당에서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실책인 민생 경제를 잘 챙겨달라고 했다"며 "상인들의 반응은 좋았다"고 덧붙였다.
관악을 지역의 민심을 묻는 질문엔 "심판해 달라는 얘기가 많다"며 "왜 심판해야 하냐고 물어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 힘들어 죽겠는데 우리 걱정을 안하는 거 같다고들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잘 하라는 뜻은 결국 잘 싸우란 뜻이더라"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관악을 시장 민심에선 민주당이 앞섰다. 기자가 물어본 세 명의 시민은 모두 관악을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후보를 인지하지 못 했다.
관악신사시장 골목 입구에서 과일 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60대·여)은 "정태호 의원은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팬이다"라며 "바닥 민심은 아무래도 민주당 쪽"이라고 했다.
관악은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이 승리한 지역이다. 당시 관악갑·을 모두 10%p 넘는 격차로, 이번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우세할 걸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관악갑 현역인 유기홍 의원이 55.9% 득표로 33.5%를 얻은 김성식 후보를 22.4%p 압도적인 표차로 이겼고, 관악을 현역인 정태호 의원은 53.9%로 오신환 41.7% 득표에 12.2%p 앞섰다.
유 의원 지역구엔 이번 민주당에서 박민규 후보가 공천을 받아 초선에 도전한다. 관악을 정태호 의원은 한 번 더 공천받아 재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에선 관악갑에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이, 관악을엔 이성심 전 관악구의회 의장이 각각 후보로 나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박민규 민주당 관악갑 후보. [사진=박민규 후보 페이스북] 2024.03.18 ycy14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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