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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천안갑' 문진석 vs 신범철 '리턴 매치'…친명·친윤 격돌

기사입력 : 2024년03월12일 17:00

최종수정 : 2024년03월12일 17:00

청룡동 신규 편입에 판세 영향 촉각
'권력' 후광 없이 미래공약 정면승부
"철도·도로혁명" vs "국방 강국 도약"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충남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천안갑 선거구는 현역인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국방부 차관 출신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가 리턴 매치를 벌인다. 신 후보와 문 후보는 4년 전 21대 총선 당시 49.34%대 47.92%의 접전을 펼친 바 있다. 문 후보는 친명계, 신 후보는 윤심으로 분류된다. 두 사람의 이번 재대결 역시 그야말로 승패를 가늠하기 힘든 초접전 양상이다.

천안 원도심을 아우르는 천안갑은 보수적 색채가 짙은 곳이지만 최근 변수가 생겼다. 국회가 천안갑에 청룡동을 편입하는 안을 확정하면서다. 본래 천안병 선거구에 속했던 청룡동은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이 상당해 진보색이 짙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총 인구는 5만8538명이다. 초박빙 승부가 점쳐지는 가운데 선거구 변동에 따른 유불리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문 후보로서는 본인 개인기도 중요하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가까운 의원 모임인 7인회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 대표의 정치 행보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 후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천안갑 지역 첫 방문 등 당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다만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당시 국방부 차관이었던 만큼 이슈가 연일 부각되고 있는 부분은 악재다.

양측 후보는 관련된 언급을 삼가며 지역 현안 맞춤 공약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문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천안 철도·도로 혁명'을 내걸었다. 고질적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100만 인구를 대비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관련해 신방~목천 구간 천안외곽순환도로 신설과 천안~청수~독립기념관~오창~청주공항 철도 연결, 천안 도심 철도 지하화, 천안역 증개축 2026년 완공, GTX-C 연장 사업의 국비지원 관철, 신부·성정역 신설 등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지난달 26일 천안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을 100만 도시로 서울과 경쟁할 수 있는 충남 최고·최대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며 "임시역사 천안역 중개축·동부 스포츠센터 건립 등 지난 4년간 많은 일을 했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하고 싶은 일도 많이 있다"고 호소했다.

신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국방 AI 센터' 유치를 피력했다. 이 센터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국방력 육성 기술을 이끄는 전문 기관으로 종국에는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유치해 일자리 확보, 인재 양성, 원도심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철도 분야에 있어서는 GTX-C 천안 조기착공과 신부·성정역 신설을 제시했다.

신 후보는 또 도로 공약으로 천안 외곽순환도로 조기착공과 천안 동서를 잇는 봉서산 터널의 성황동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부 AI 센터는 연간 20조원의 예산이 집행되는 정부기관"이라며 "GTX-C 노선이 연장되는 천안역에 해당 센터를 반드시 유치해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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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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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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