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위로 치솟으면서 3년래 최대 월간 상승 기록을 앞두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3월 1일 오후 2시 4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7% 내린 6만1499.56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17% 내린 3379.85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한 달 추이 [사진=코인데스크 차트] 2024.03.01 kwonjiun@newspim.com |
간밤 시장이 주목했던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세가 예상에 부합하자 뉴욕증시 3대지수가 상승하고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비트코인은 전날과 비슷한 6만1000달러선에서 움직이는 중으로, 이대로라면 2월 한 달 44% 상승으로 2020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을 기록할 예정이다.
지난 1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이후 '소문에 팔아라'는 격언처럼 일시 매도세가 나타나기도 했던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가파르게 상승, 지난 2021년 11월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6만9045달러까지 10% 정도 남긴 상태다.
전문가들은 반감기까지 앞둔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갤럭시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손은 현물 ETF 승인이 "게임 체인저"였다면서, 비트코인 공급의 75% 정도를 장기 보유자들이 소유했는데 이들이 최근 가격 수준에서도 매도 의지를 보이지 않아 가격은 상승 지지를 더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스위스블록도 비트코인 현 상승 추세가 앞으로 이어질 랠리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들은 투자자들이 랠리를 단순히 좇기보다는 단기 후퇴를 기다렸다가 매수에 나서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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