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미끄러짐 사고 40.5%…외상 원인 2위
권역외상센터 이송 15%→40.5% 증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최근 5년간 중증외상 환자 사망이 2016년 60.5%에서 2021년 56.6%로 3.9%p(포인트) 늘었다.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은 29일 오후 13시 서울 중구 서울대 병원 암연구소 삼성암연구동에서 '제4차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결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중증외상 환자는 8052명이다. 중증외상 환자 중 남자는 72.6%고 여자는 27.4%다. 연령별로는 60대 환자가 가장 많고 0~9세 환자가 가장 적게 발생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4.02.29 sdk1991@newspim.com |
중증외상 환자 중 사망자는 4561명이다. 중증외상 환자의 56.6%가 사망(치명률)한 것이다. 생존자 중에서도 67.2%는 장애가 발생했고 26%의 환자는 중증장애가 발생했다.
질병청은 "모두 전년도보다 증가한 수치"라면서도 "중증외상에 대한 조사체계가 구축된 2016년과 비교하면 치명률과 중증장애율은 감소 추세"라고 설명했다.
운수사고는 52.1%, 추락·미끄러짐 사고 40.5% 발생했다. 2017년 이후 운수사고의 비율이 낮아지고 추락 또는 미끄러짐 사고가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운수사고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질병청은 "운수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줄어들지만 여전히 사망과 장애가 큰 중증외상의 1위 원인을 차지하고 있다"며 "중증 외상 2번째 원인인 추락·미끄러짐은 중증외상 뿐만 아니라 전체손상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손상 원인"이라고 밝혔다.
중증외상 환자의 이송을 보면 권역외상센터로 이송이 증가하고 있다. 2016년 15%에서 2021년 40.4%로 늘었다. 매년 권역외상센터의 개소 수가 증가했음을 고려하더라도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되는 비율이 크게 는 것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중증외상은 신속한 구조와 이송, 병원단계의 치료와 재활의 유기적인 연결이 중요하다"며 "이와 관련된 유관부서와 손상예방을 위한 정책·제도를 적극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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