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부터 접수 시작…효율 1등급 기기 설치 지원
총 750억 투입…냉장고·세탁기 등 품목별 한도 달라
히트펌프 등 설비 교체 비용 70% 지원…200억 배정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와 에너지 절감 등을 위한 '고효율기기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부터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지원사업 공고를 게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공고문은 '한전ON'과 한국에너지공단 누리집 등에 게시될 예정으로, 사업 신청은 다음달 25일부터 가능하다.
산업부는 총 7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에너지효율 1등급 4개 품목(냉난방기·냉장고·세탁기·건조기)을 사업장에 신규 설치하는 경우 구입 비용의 40%를 지원할 예정이다. 각 품목별 한도는 ▲냉난방기 160만원 ▲냉장고 160만원 ▲세탁기 80만원 ▲건조기 80만원 등이다.
LG전자가 소상공인들의 노후냉방기 교체 지원 사업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사진=LG전자] |
지원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소상공인확인서와 사업자등록증, 에너지효율등급 라벨 사진, 구매내역 등 공고문 상의 증빙서류를 구비한 후 다음달 25일부터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지원사업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접수는 올해 12월 말까지 가능하나 예산 소진 시 종료된다.
아울러 산업부는 총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열·공기열 히트펌프와 LED 조명 등 공사가 필요한 설비를 교체 또는 실규 설치하는 경우 설치비의 70%를 지원할 계획이다. 숙박업·목욕업 등 다소비설비 사업장에는 최대 2억원을, 편의점·식당 등 소뮤모 사업장에는 최대 30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에너지 전문기업이 소상공인 대상 사업장을 발굴해 컨소시엄 형태로 신청하는 방식으로, 중소·중견기업이 대상인 사업과 비교해 신청 절차 간소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지원조건과 신청방법 등은 차후 한국에너지공단 누리집을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최연우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고금리·고물가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부담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고효율기기 지원사업을 지난해보다 더욱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와 효율 개선에 있어 보다 체감 가능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