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설 연휴 기간인 지난 10일 부산 앞바다에서 러시아산 킹크랩 등 수산물 수십박스를 부산항으로 몰래 들여오던 선박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해경이 지난 10일 선박 화물창에서 밀수된 수산물을 꺼내고 있다. [사진=부산해양경찰서] 2024.02.11. |
부산해경에 따르면 평소 밀수, 밀입국 등 국경관리를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군으로부터 공해상에 있는 미식별선박 확인 요청을 받고 해경함정을 급파, 미식별 선박 A호(20t급, 승선원 2명)을 검거했다.
해당 선박에서 국내 체류 러시아인 1명과 내국인 선장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선박 내부를 정밀 검색한 결과, 화물창에서 러시아산 킹크랩, 대왕문어 등 냉동수산물 70여 박스를 적발했다.
해경은 명절 연휴 심야 시간을 틈타 냉동수산물을 밀수한 일당을 부산세관과 정밀 수색하고 이를 세관에 인계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군, 부산세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마약류, 밀수, 밀입국 등 국경에서 발생하는 범죄에 대해 엄정하고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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