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세계선수권 메달 3개... 박태환 이어 두 번째
이재경, 한국 남자 다이빙 최초 세계선수권 시상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수지(26·울산광역시청)가 세계선수권에서 또다시 메달을 추가했다. 이재경(25·인천광역시청)과 함께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김수지-이재경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85.03점을 얻어 3위에 올랐다. 매디슨 키니-도모닉 베드굿(호주)이 300.93점으로 우승했다. 치아라 펠라카니-마테오 산토로(이탈리아)가 287.49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는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다.
[도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수지와 이재경이 10일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혼성 3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2.10 psoq1337@newspim.com |
이날 오전에 열린 올림픽 정식 종목인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수지는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수지와 이재경은 싱크로 종목에서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최초의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한국 수영의 역대 세계선수권 메달은 8개(금 2개, 은 1개, 동 5개)로 늘어났다.
[도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수지와 이재경이 10일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혼성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4.2.10 psoq1337@newspim.com |
2019 광주 세계선수권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3위에 올라 한국 다이빙 첫 메달을 목에 건 김수지는 이번 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김수지는 한국 수영 사상 세계선수권 최다 메다 타이 기록(3개)을 세웠다. 박태환이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동메달,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자유형 4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까지 역대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는 박태환과 남자 자유형 200m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2위, 2023년 후쿠오카 3위에 올랐던 황선우(강원도청)에 이어 총 4명이 됐다.
[도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수지와 이재경가 10일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혼성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4.2.10 psoq1337@newspim.com |
김수지-이재경은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선 4위를 기록했다. 김수지는 "이번 도하에서 혼성 싱크로 3m 경기를 실수 없이 마치면, 작년보다 한 계단 더 올라설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한 기대가 실제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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