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국방·사회 시스템 끼칠 영향 경고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세계적 기업가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초저출생과 인구 절벽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한 경고를 내놨다. 머스크는 "북한이 침공할 필요조차 없다"는 다소 파격적인 표현을 써가며, 한국의 인구 구조 붕괴가 국가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된 피터 디아만디스의 팟캐스트 '문샷(Moonshots)'에 출연해 전 세계 인구 문제를 논하던 중 한국을 최악의 사례로 꼽았다. 그는 "한 국가가 잘못된 경로에 있다는 확실한 신호 중 하나는 성인용 기저귀 판매량이 아기용을 넘어서는 것"이라며 "한국은 이미 수년 전 그 지점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한국의 합계출산율(2024년 기준 0.75명)이 인구 유지에 필요한 대체출산율(약 2.1명)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 추세라면 3세대(약 90년) 후 한국 인구는 현재의 약 3% 수준인 27분의 1로 급감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 정도 수준이면 북한이 침공할 필요도 없이 그냥 (비어있는 남쪽으로) 걸어 내려오면 된다"는 극단적인 비유로 인구 감소가 국방과 사회 시스템에 끼칠 치명적인 영향을 경고했다.
머스크의 한국 인구 문제 지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는 나라"로 지목해왔다. 이번 발언 역시 노동력 감소와 소비 시장 축소가 글로벌 기업의 장기적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현실적 우려를 담고 있다는 평가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