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전기차 수요 둔화 분위기에도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30%가 넘는 성장률을 유지했다.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인도된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총 대수는 1406만1000대로, 전년 대비 33.4% 증가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인도된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총 대수는 1406만1000대로, 전년 대비 33.4% 증가했다. [사진=SNE 리서치]

주요 판매 대수를 살펴 보면 BYD가 전년 동기 대비 58.3%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이어갔다. BYD의 점유율은 아토3, 돌핀 등 다양한 순수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이 견인했다.

이어 테슬라가 주력 차종인 모델 3와 Y의 판매 호조로 37.7% 증가한 180만9000대의 인도량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어 3위인 폭스바겐은 그룹은 ID시리즈와 아우디 Q4, Q8 E-Tron, 스코다 ENYAQ 모델을 중심으로 약 99만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이오닉5·6, EV6, 니로 등을 주력으로 10.4% 증가한 56만9000대의 인도량으로 7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올해에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관련된 불확실한 요소들이 여전히 이어질 전망"이라며 "연비 규제와 보조금 정책은 까다로워지고, 충전 인프라는 미비한 상황이기에 중저가형 전기차 라인업이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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