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올해 중저가 전기차 줄출격, 수요 둔화 흐름 바꾼다

기사입력 : 2024년01월09일 17:16

최종수정 : 2024년01월09일 17:16

현대차 캐스퍼 EV, 기아 EV3·EV4 등 올해 출시
수입차도 볼보 EX30·미니 콘트리맨·푸조 e-208
부담 줄면서 판매 늘어날 것, 인상적인 회복은 '아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기차 수요 둔화가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중저가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올해에는 반전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9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전기차 판매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미 새로운 것에 적극적인 얼리 어답터 층이 구매를 마친 상황에서 높은 가격과 부족한 충전 인프라가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올해는 완성차업체들이 '반값 전기차'를 내세우며 다양한 차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경형 SUV 캐스퍼의 전동화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할 예정이다.

캐스퍼 [사진=현대차 제공]

기아는 중저가 전기 SUV인 EV3·EV4 출시를 통해 전기차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입장이다. 출시 가격은 3만5000달러~5만달러(약 4546만원~6495만원)로 국내에서는 정부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4000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KG모빌리티는 하반기에 준중형 SUV인 코란도 이모션의 상품성을 개선해 코란도 EV로 바구고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수입차 중에서는 볼보가 올해 초 소형 전기 SUV인 EX30을 본격 출시한다. EX30의 국내 가격은 4945만~5516만원으로 책정됐고, 보조금을 받으면 4000만원 초반대에 살 수 있다.

기아 컨셉트카 EV3 [사진=기아]

쉐보레는 올해 이쿼녹스 EV의 한국 출시가 검토되고 있다 아직 한국 출시 시기와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공개된 이쿼녹스 EV의 엔트리모델 1LT트림은 3만4995달러(약 4619만원)을 기록했다. 이쿼녹스 EV의 크기는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와 비견되며 보조금을 적용하면 4000만원대 초반에 한국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BMW는 상반기 전기차 iX2를 선보일 예정이다. 6000만원대 가격이 예상된다. BMW 산하 MINI도 올해 미니 컨트리맨 일렉트릭 출시를 검토 중이다. BMW 관계자는 "미니 컨트리맨이 원래 가성비가 좋은 모델이 EV까지 나왔기 때문에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푸조 소형 전기차 e-208을 들여올 예정이다. 관계자는 "아직 가격대가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e-208은 프랑스 현지에서는 3만4380유로로 약 4957만원 수준이지만, 이는 국내 판매 사양과 다를 수 있다.

이처럼 완성차 업체들이 중저가 전기차 판매를 늘리면서 올해 전기차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7월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던 전기차는 정부의 보조금 확대와 완성차 업체들의 할인이 이어지면서 11월에는 전년 대비 1.7% 성장한 1만5829대 판매로 반등을 이뤄냈다.

EX3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경험적으로 보면 소비자의 부담이 내려가면 판매는 올라간다"라며 "전기차 수요 문제는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도 "제작사가 반값 전기차 목표를 위해 계속 가격을 낮추고 있는 만큼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기아 등에서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전기차가 활성화되는 것은 판매 증진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인상적으로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김 교수는 "향후 2~3년 간은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가 치열하게 싸울 것"이라며 "신차도 다양하지만 하이브리드보다 가성비를 높이기에는 힘이 약하다"고 분석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역시 "2500만원~3000만원대 전기차가 출시되면 진입 장벽은 낮아질 것으로 본다"라며 "그러나 차종은 캐스퍼 등 소형 차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3~400만원을 더하면 투싼이나 스포티지를 살 수 있는데 전기차라는 이유로 소형차를 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