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자동차 시장이 올해 양호한 출발을 알렸다고 중국중앙TV(CCTV) 등이 8일 보도했다.
7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 및 판매량은 각각 241만 대, 243만 9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2%, 47.9% 증가한 것이다.
전체 자동차 중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이 각각 78만 7000대, 72만 9000대였고, 신에너지차 가운데서도 순수전기차 생산량 및 판매량이 각각 48만 9000대, 44만 5000대로 나타났다. 신에너지차 생산량 및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3%, 78.8%, 순수전기차 생산량 및 판매량은 각각 63.9%, 55.1% 늘어난 것이다.
중국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 업체들의 1월 판매량은 127만 8000대로 전년 대비 증가율(68.6%)이 업계 전체 판매 증가율을 웃돌았다. 전체 판매량 대비 비중은 60.4%였으며, 이는 전년보다 8.8%포인트(p) 높아진 것이다.
10년 전 중국 로컬 브랜드의 연간 판매량은 757만 3300대, 전체 시장 점유율은 38.44% 수준이었다.
협회 천스화(陳士華) 부의장은 "중국 로컬 브랜드의 점유율(확대)은 신에너지차 판매 및 수출 증가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로컬 브랜드의 지난달 자동차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4% 늘어난 44만 3000대로 집계됐다. 업체별 수출량을 보면 치루이(奇瑞)가 9만 대로 1위를 차지했고, 비야디(BYD)가 3만 7000대를 수출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의 한 항구에서 수출용 자동차가 선적을 대기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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