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위원장 관련 대통령 당무 개입 논란에 한마디
"대통령-여당, 수직 아닌 수평적 관계가 바람직" 지적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당정대 충돌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상민(국민의힘, 유성을) 국회의원이 윤 대통령에 대해 쓴소리를 내 주목된다.
이상민 의원은 23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시 현안을 논의한 직후 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의정활동 등을 밝혔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상민(국민의힘, 유성을) 국회의원이 23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한동훈 비대위원장 거취에 대한 대통령 개입 논란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2024.01.23 nn0416@newspim.com |
이 자리에서 <뉴스핌>이 최근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고발을 검토 중인 것에 대해 묻자 이상민 의원은 "야당이 툭하면 고발해서 되겠느냐"고 지적하면서 민주당이 이를 정쟁화하려 한다는 일부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당은 구성원들의 뜻에 따라 당대표를 선출하고 비대위를 구성하는 거다"라며 "대통령이 아니라 당 밖 누구라도 그 문제에 관여해선 안된다"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거취에 대한 대통령 개입 논란을 문제시 했다.
이는 이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당무에 개입해선 안된다고 '한마디'한 것으로, 사실상 대통령에 쏠려있는 힘을 좀더 여당 측으로 옮겨 정부 여당 간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대통령과 여당은 좀더 수평적 관계를 이뤄서 상호 견제와 군형을 이뤄야 하는데 하지만 균형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압도적인 리더십을 갖고 있다"며 당내 갈등이 대통령과 여당간 수직적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봤다.
그렇기에 국민의힘은 앞으로 대통령(정부)와의 관계를 수평적으로, 정치적 협력관계로 재정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의원은 "당은 윤석열 대통령 혹은 정부와 견제·균형이 작동할 수 있도록 기능적인 균형 관계가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점은 극복해야 할 정치 문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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