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경관·다양한 레저 활동으로 체류 인구 늘어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단양군의 생활 인구는 27만명으로 주민등록 인구 보다 9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에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지역에 체류하는 사람까지 인구로 보는 새로운 개념이다.
3만 인구 회복 간담회.[사진=단양군] 2024.01.21 baek3413@newspim.com |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이달 생활인구를 처음 산정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단양군의 지난해 체류인구는 24만명, 군의 주민등록 인구 2만8000여명이다.
전국 인구감소지역(89곳) 가운데 한 곳인 단양의 생활인구가 많은 것은 뛰어난 관광 자원과 다양한 레져를 즐기려는 외지인들의 방문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단양의 주민등록상 인구도 2022년 보다 236명 늘었다.
인구통계에서 지난해 전입인구 2533명, 전출인구 2297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전입인구가 18%(2022년 2143명/2023년 2533명) 늘었고 출산율도 5% 높았다.
이런 긍정적인 지표는 민선 8기에 지난 2019년 붕괴한 3만 인구 회복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평가된다.
군은 지난 2007년부터 65세 이상 인구가 30%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지난해 말 기준 36.3%로 사망이 출생보다 많은 자연적 요인이 인구감소의 주된 원인이 됐다.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단양읍 모습. [사진 = 뉴스핌DB] |
또 일자리, 교육 등의 이유로 인구 유출이 발생해 2021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며 인구 문제는 여전히 군의 과제 중 하나로 남아있다.
군은 이에따라 올해는 신규 시책인 전입 장려금(50만 원)과 초중고 입학축하금(초등 20만 원, 중등 30만 원, 고등 50만 원) 지원 등 다양한 인구 유입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자연적 감소는 피할 수 없지만 일자리, 주택 등의 공급과 문화생활 환경 등을 개선해 인구 증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