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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AI적용 원년, 용문점액의 기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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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회 이미지21대표(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

갑진년 청룡의 해가 밝았다. 예로부터 청룡은 동쪽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상서롭게 여겨졌다.

경제전문가들은 2024년 우리경제와 기업환경 전망에 대한 키워드로 '용문점액(龍門點額)'을 꼽았다.

중국 황하(黃河)에 있는 용문은 물의 흐름이 강해 큰 물고기도 거슬러 오르기 어려운 협곡으로 물고기가 이 문을 넘으면 용(龍)이 되고, 넘지 못하면 문턱에 머리를 부딪쳐 이마(額)에 상처(點)가 난 채 하류로 떠내려간다는 전설이 있다. 한 마디로 우리 경제가 '용이 될 것인가, 물고기로 남을 것인가' 갈림길에 서 있다는 말이다.

AI가 모든 산업에 적용되는 원년이 될 2024년. 용문점액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키워드가 아닌가 싶다. 기업은 기업대로 AI를 잘 도입해 용이 되어야 하고 개인은 개인대로 AI리터러시를 높여 용문을 넘어야 할 입장이다. AI가 인간을 위기로 모는 '역설'이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미국 구글은 조만간 광고판매 직원 3만명의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2021년 AI 기반 광고 플랫폼인 퍼포먼스 맥스(Performance Max)를 구축한 구글은 지난 해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해 광고 제작의 효율을 한층 높였다. 광고 헤드라인과 설명, 이미지 등을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제안해 클릭 몇 번만으로 맞춤형 광고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화장품회사가 '민감성 피부를 위한 스킨 케어'에 대한 검색 페이지에 자사 홈페이지가 노출되길 원한다면 키워드를 AI에 입력하면 "당신의 예민한 피부를 진정시키세요- 오늘부터 반짝이는 피부가 되세요" 등의 카피와 광고를 만들어준다.

AI가 고객사의 과거 광고 노출 위치, 고객 유입량 등 데이터를 분석해서 가장 효율적인 광고 패키지를 제안해주기도 한다. 그 동안 광고담당 직원들이 해왔던 일이다. 지난 해 1월 모회사 알파벳의 자회사 전 부문에 걸쳐 1만2천 명을 해고한 것과 같은 대규모 구조조정이 1년만에 다시 일어나는 셈이다.

이 같은 대규모 감원은 온라인 광고가 주수익원인 대부분의 소셜미디어 업체의 광고 담당 인력에도 예상된다. 이미 선제적으로 AI를 도입한 X는 대규모 감원을 통해 광고수입 급감 같은 악조건에서도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글로벌 테크업계 감원을 집계하는 '레이오프(layoff. Yi)'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1000개 이상의 글로벌 테크기업이 26만여 명을 해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보스턴컨설팅(BCG) 컨설턴트가 생성형AI를 사용한 결과물의 평가가 사람 홀로 작업한 것보다 40% 높았고, 작업속도 또한 20% 더 빨랐다는 연구 결과를 전하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AI로 생산성이 늘어난 만큼 인건비를 줄이겠다는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생성형AI가 주로 화이트칼라 직종을 대체하면서 AI가 대신하기 어려운 육체노동, 돌봄과 같은 블루칼라 전성시대가 온다는 의견도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2월 초 "블루칼라 노다지(Blue- Collar Bonanza)" 기사를 표지로 삼았다. 기사에 의하면 블루칼라 직종 상당수는 AI에 의해 쉽게 대체되지 않을 것이며 회계사·행정비서 등 사무직 업무의 30%가 AI자동화가 가능한 반면, 배관공 등은 AI대체가 작업량의 1%에 불과하다.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의 중간 성격인 '그레이 칼라'인 소방관 요리사·등도 AI에 대체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한 직장평가 사이트에 의하면 미국에서 마스터급 배관공의 연봉은 9만 348달러 (약 1억 1700만원)으로 2022년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석사학위 소지자 평균 연봉 8만 6372 달러를 웃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의 " 하버드 진학보다 배관공을 택하는 게 낫다."는 발언이 틀린 말이 아니다.

고령층의 증가로 인한 인력부족, AI기술을 통한 사고 예방 시스템 강화 등으로 블루칼라 직종의 업무 안정성이 높아진다는 점도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Z세대들이 성별 불문 도배사, 목수, 미장 같은 강도 높은 육체노동에 도전하는 것 역시 높아진 블루칼라의 위상을 보여준다.

2024년 우리는 어떻게 용문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기업의 문제는 차치하고 개인부터 살펴보자.

AI가 모든 산업에 도입되고 적용된다는 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것들이 변한다는 의미다. 일하는 방식은 물론 인재에 대한 기준과 평가, 기대하는 생산성, 조직과의 관계까지 모두 달라질 수밖에 없다. 가장 필요한 역량부터 차근차근 챙겨 나가야 한다.

우선 지금 당장 생성형AI의 사용경험을 늘려야 한다. 챗GPT가 막 출시되었을 때 몇 번 써보고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 1년간 챗GPT는 부지런히 성장했다. 귀와 입이 생기고 이미지도 볼 줄 아는 멀티모달이 되었다. 문자뿐 아니라 음성대화가 가능하고 사진을 보여주며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 어떻게 얼마나 달라졌는지 직접 사용해보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성형 AI 사용법을 제대로 알고 잘 쓸 줄 아는 AI리터러시는 새로운 자본이다. 최근 실리콘밸리에는 솔로프러너(Solopreneur)가 화두다. 'Solo(솔로)'와 'Entrepreneur(기업가)' 두 단어의 합성어로 최신 AI기술로 무장한 고매출의 첨단 스타트업 1인 기업가를 뜻한다.

두번째는 업무 재조립이다. 내가 하는 일 중 반복되는 것,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대상이나 상황에 따라 매번 달라지는 것 등을 구분하고 작업 순서를 해체 재조립해본다. 이때 AI에게 맡길 것을 찾아 생산성을 높이도록 한다. 예를 들어 반복되는 이메일, 형식이 정해진 서류 작성 등을 AI에게 시키면 시간과 비용을 확실히 줄일 수 있다.

세번째는 무엇보다 중요한, 노련함이다. 오랜 경험의 축적은 결코 AI가 대체할 수 없는 높은 완성도를 만든다. 숙련된 근로자일수록 특정 분야에 대한 '도메인 지식'이 더 넓기 때문에 생성형 AI를 적재적소에서 활용할 수 있다. 같은 AI 라는 칼을 들고 더 탁월한 조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말이다. 평소 업무 전반에 관해 폭 넓은 시야와 관심을 유지하고 비판적이고 문제해결적 관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 어느 때보다 탁월함이 요구되는 시대다.

AI 대체 가능성이 적은 블루칼라 역시 기업·산업 현장용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AI의 위협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최근 발표된 테슬라 로봇 옵티머스는 계란을 집어 들어 옮기고 안정적으로 스쿼드를 한다. 더 오래 더 빨리 쉬지 않고 정교한 일을 해내는 로봇의 출현도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결국 체력 좋은 로봇 앞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창의적으로 일을 해내는 노련함만이 인간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청룡은 용기와 도전, 새로운 기운을 상징한다. 협곡을 뛰어넘겠다는 기상으로 용감하게 2024년을 시작해보자.

◇하민회 이미지21대표(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 =△경영 컨설턴트, AI전략전문가△ ㈜이미지21대표, 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경영학 박사 (HRD)△서울과학종합대학원 인공지능전략 석사△핀란드 ALTO 대학 MBA △상명대예술경영대학원 비주얼 저널리즘 석사 △한국외대 및 교육대학원 졸업 △경제지 및 전문지 칼럼니스트 △SERI CEO 이미지리더십 패널 △KBS, TBS, OBS, CBS 등 방송 패널 △YouTube <책사이> 진행 중 △저서: 쏘셜력 날개를 달다 (2016), 위미니지먼트로 경쟁하라(2008), 이미지리더십(2005), 포토에세이 바라나시 (2007) 등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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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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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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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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