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러시아군이 최근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FPV 자폭드론으로 공격하는 '드론 사파리' 전술을 펼쳤다.
- 자포리자·헤르손·하르키우 등 남부·북동부 지역에서 정오·초저녁 시간대 FPV 드론 공격이 집중돼 공포가 확산됐다.
-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드론 대부분을 요격하지만 일부가 방어망을 뚫어 민간인과 기반시설에 계속 피해를 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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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러시아군이 최근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상대로 1인칭시점(FPV) 자폭드론으로 집요하게 공격하는 '드론 사파리(drone safari)' 전술로 우크라이나 사회에 공포심을 뿌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파리는 본래 아프리카 등에서 야생동물을 찾아 떠나는 탐험이나 사냥 여행을 일컫는 말이지만, 최근 러시아군이 마치 사냥을 하듯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공격하는 상황을 표현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헤르손과 자포리자 등 러시아군이 일부를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이 FPV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공격하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난 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이 대표적이다.
영상에는 헤르손 지역의 한 거리에서 러시아군 드론이 채소 노점상을 끈질기게 따라다닌 끝에 공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52세 남성 노점상은 머리 위에서 계속 맴도는 드론을 피해 자신의 흰색 밴 주변을 뛰어다니며 숨을 장소를 찾았지만 드론은 결국 그를 공격했다. 노점상은 여러 개의 파편이 몸에 박히고 외상과 뇌진탕을 겪었지만 중상을 입지는 않았다고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이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상대로 자행하고 있는 '드론 사파리'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했다.
자포리자에서 수산물 가공업체를 운영하는 41세의 카테리나 라후타도 지난달 러시아 드론의 공격을 받아 삶의 터전이 산산조각 났다. 그는 "그 전에도 공격이 있었고 무서웠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며 "정말 사파리가 됐다"고 했다.
자포리자 당국은 러시아군이 도시 전역에 공격 빈도를 높이고 기반시설을 파괴하는 동시에 주민들에게 공포를 심어주려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FPV 드론을 적극 투입하고 있으며 파괴력이 큰 활공폭탄도 전보다 훨씬 자주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군은 특히 시민들이 많이 움직이는 정오 무렵과 초저녁 시간대에 공격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반 페도로우 자포리자 주지사는 "적이 민간인들에게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보면 러시아 FPV 드론의 95% 이상은 방공망에 의해 차단되지만 공격이 심한 경우 한 달에 몇 차례 정도 최대 10대의 드론이 방어망을 뚫고 피해를 내고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도 이 같은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이호르 테레호우 하르키우 시장은 "러시아군의 FPV 드론 공격이 공포를 조성하는 주요 수단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에만 45건의 공격이 기록됐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