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 여러 국민 소통 방식 생각 중"
"신년사, '국민만 바라보는 따뜻한 정부' 기치"
기자실 방문해 덕담... "김치찌개 먹자" 소통 언급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대통령실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신년사에서 언급한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에 대해 "개혁을 방해하며 자신의 이권만 생각하는 세력들"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통령이 지금까지 많이 말씀 했듯이 성장을 하려면 구조적 개혁이 필요한데, 개혁을 방해하고 자신의 이권만 생각하는 세력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권 카르텔을 타파해야만 구조 개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2.26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도 국민의 자유를 확대하고 후생을 증진함과 아울러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올 한 해 정부의 개혁 노력을 지켜봐 주시고,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86(80년대 학번, 60년대생)세대를 중심으로 권력화 된 운동권 세력 등이 훼손한 공정과 상식을 복원시키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이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여부에 대한 질문에 "국민과 어떻게 소통할지는 여러 가지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정이 확정 되는대로 알리겠다고 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 및 대통령실 참모들과 서울현충원에서 참배한 후 대통령실로 이동해 조찬을 가졌다"며 "윤 대통령은 공직자들에게 지난해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로 경제가 어려웠으나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해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문제가 생기면 즉각 해결하며 민생에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올해 신년사는 '국민만 바라보는 따뜻한 정부'라는 기치 하에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강조됐다"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태도는 따뜻하게, 일하는 방식은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신년사를 마친 윤 대통령은 기자실을 방문해 일일히 악수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를 건넸다"며 "윤 대통령은 올해는 김치찌개를 같이 먹으며 여러분과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