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개 사업지에 포함..1조8000억원 투입
한수원, 2034년까지 설비용량 900MW 규모 건설
[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경남 합천이 새 양수발전소 건설지로 확정됐다. 신규 건설지는 합천을 포함해 구례, 영양, 봉화, 곡성, 금산 등 6개 지역이다.
지난 6월 합천군민들이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 궐기대회를 하는 모습. [사진=합천군] 2023.12.28. |
합천군은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추진단과 군민의 하나된 염원이 기어코 희망찬 미래의 합천 건설을 위한 주춧돌을 놓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합천군과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2034년 말까지 합천 묘산면 산제리 일대에 설비용량 900MW 규모의 두무산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상호협약에 따라 인허가 협의와 관광·레저산업 등 양수발전소 주변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과 기반사업 구축 등 양수발전소와 주변 지역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한다. 한수원은 건설사업 관리 분야, 합천군은 행정적 지원분야를 전담하면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양수발전소를 건설해 나갈 계획이다.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설의 총사업비는 1조 8000억원이다. 발전소 건설 기간 동안 약 7600명의 고용 유발효과와 약 2조원의 생산·소득·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역 일자리 창출, 지방세수 증대, 새로운 관광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발전소 건설 확정으로 합천에는 정부의 승인고시일부터 발전소 가동 기간까지 지역인재 육성, 사회복지사업, 지역문화 행사지원 등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 모두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친환경에너지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끝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신 군민들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양수발전소 유치를 시작으로 희망찬 미래의 합천을 군민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oohong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