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근로자 1명 고용시 월평균 602만원 소요...금융·보험업 1000만원 '훌쩍'

기사입력 : 2023년12월21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12월21일 12:00

고용부, '22년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
직접노동비용 476.4만원·간접노동비용 125.2만원
상승률 높은 산업은 운수·창고업, 금융·보험업 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상용근로자 1인 고용 시 사업주가 부담해야 하는 월평균 노동비용이 사상 처음으로 600만원을 넘어섰다. 

특히 연봉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금융 및 보험업'의 경우 근로자 1인 고용 시 사업주 부담 노동비용이 월평균 1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의 경우도 월평균 노동비용이 1000만원에 달했다. 

◆ 작년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 601만6000원…전년비 2.8% 증가

고용노동부가 20일 발표한 '2022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601만6000원으로 전년(585만원) 대비 2.8% 증가했다. 직접노동비용과 간접노동비용이 각각 3.0%, 2.3% 증가했다.

다만 지난 2021년(8.2%)과 비교하면 노동비용 상승률은 크게 축소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 노동비용이 상대적으로 축소한 이유는 전년도 높은 상승률에 따른 기저효과와 코로나19 회복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산업의 근로자 수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2년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 [자료=고용노동부] 2023.12.20 jsh@newspim.com

노동비용은 상여금 및 성과급, 초과급여 등을 포함한 임금에 지불하는 직접노동비용과  교육훈련, 퇴직급여, 복지비용 등에 지불하는 간접노동비용을 구분된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직접노동비용은 476만4000원으로, 정액급여 및 초과급여(394만2000원, 3.1%↑, 상여금 및 성과급(82만2000원, 2.3%↑)이 모두 증가해 전년 대비 3.0%(13만7000원) 늘었다.  

지난해 간접노동비용은 월평균 125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2.3%(2만8000원) 증가했다.

퇴직급여 등의 비용(일시금 지급액, 중간정산 지급액, 퇴직연금 연간 적립액, 해고 예고 수당 등)은 1인당 52만9000원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법정 노동비용은 월평균 44만4000원으로, 건강보험 등 보험료율 상승 및 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5%(2만3000원) 늘었다. 법정외 복지비용은 월평균 25만원으로 전년(24만9000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법정 노동비용(건강보험 등)과 교육훈련 비용 등은 증가했지만, 퇴직급여 등의 비용과 법정외 복지비용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 간접노동비용 상승률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 금융 및 보험업,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 1000만원 내외 고비용 소요

산업별 노동비용을 살펴보면 금융 및 보험업(1119만8000원, 5.9%↑)과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961만4000원, 4.5%↑)이 유난히 높게 나타났다. 제조업(684만원, 3.2%↑)도 700만원에 육박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은 314만6000원(4.5%↑)으로 가장 낮았다. 

상승률이 높은 산업은 운수 및 창고업(9.6%), 금융 및 보험업(5.9%), 숙박 및 음식점업(5.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여객 운수 부문의 빠른 회복으로 운수 및 창고업 중 항공 운송(34.6%), 육상 운송(9.8%), 수상 운송(9.1%) 등에서 상승률이 높았다. 

'22년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 [자료=고용노동부] 2023.12.20 jsh@newspim.com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300인 미만 기업체의 월평균 노동비용이 483만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300인 이상은 760만8000원으로 6.7% 증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300인 미만 상승률 둔화는 노동비용이 낮은 산업의 근로자 수 증가 등으로 직접노동비용이 소폭 증가(6만8000원)하고, 간접노동비용이 감소(-3만3000원)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00인 이상 대비 300인 미만의 노동비용 상대수준은 63.5% 수준으로 전년(67.3%)보다 3.8%포인트(p) 낮아졌다. 

고용부 관계자는 "2021년에 비해 2022년은 300인 미만 중 노동비용이 낮은 산업의 회복으로 근로자 수가 증가하면서 300인 미만 노동비용 상승률도 둔화됐다"면서 "반면 300인 이상은 금융보험업 중심으로 노동비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사진
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