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음주운전·위장전입…박상우는 LH발 비리
"최상목, 경제정책 실패 이끌어…경제 상관없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신임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운영을 포기했느냐는 비판을 자초할 생각이 아니라면 부적격 인사들을 자진 철회하라"라고 주장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후보자들의 면면은 인사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국민께 실망과 분노를 안기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 |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3.29 leehs@newspim.com |
최 원내대변인은 "어떻게 폭력, 음주운전, 위장전입 등의 범죄 이력이 있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검증을 통과할 수 있었겠나"라고 직격했다.
이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서는 "LH 사장 퇴임 후 연구 용역 수주 문제가 터졌다"라며 "끊이질 않고 터져나오는 LH발 비리에 한발 걸치고 있는 사람을 주무장관으로 쓰겠다니, LH 개혁은 거짓 구호였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경기 침체와 민생 위기 속에서 중소기업들이 줄폐업하는 상황에서 외교장관으로 살아온 사람을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내세운 것은 무슨 의도인가"라고 말했다.
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을 실패로 이끌었던 공범"이라며 "그런데 그에게 직접 경제정책 운용을 맡기겠다니 경제가 어찌되든 상관없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의 눈치만 보고, 대통령이 시키는 일만 사람이 대통령이 바라는 인재상인가"라며 "불통의 인사원칙을 더이상 고집하지 말고 실정을 바로잡을 수 있는 인사들로 교체하라"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렇지 않는다면 민심이 어디까지 추락하는지 보게 될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