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의료 혁신 위한 지역 순회 간담회 개최
울산‧제주에 이어 세번째 지역으로 부산 방문
입원전담 전문의 제도 보상 강화‧수련 과정 개선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의료‧대학 관계와 함께 전공의 근무시간 조정 방안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는 부산광역시를 방문해 지역‧필수 의료 혁신을 위한 지역 순회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의사 인력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공의 등 의료인력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설명했다. 김철 부산시 병원협회 회장, 장철훈 부산대 의과대학장 등 22명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조규홍(왼쪽) 보건복지부 장관이 13일 부산시청에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과 '지역·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지역 순회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3.12.13 sdk1991@newspim.com |
조 장관은 병원‧대학 관계자와 함께 전공의 연속 근무시간 조정 방안을 논의했다. 근무 시간을 조정해 과중한 업무 강도를 낮추겠다는 취지다. 또 임상 역량을 갖춘 전문의를 중심으로 병원이 운영되도록 인력 구조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도 수렴했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에 대한 보상도 강화하는 방침도 밝혔다. 제도가 도입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해 입원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전문의가 입원 환자에 대해 입원부터 퇴원까지 진료를 책임지는 제도다. 2017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돼 2021년 1월부터 본사업으로 본격 시행됐다.
전공의의 수련 환경의 질도 높일 예정이다. 우선 수련 교과과정을 임상 역량 중심으로 개선한다. 수련 여건과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훈련이 가능하도록 모든 국립대 병원을 대상으로 권역 임상교육훈련센터도 확대하는 방안도 밝혔다.
조 장관은 "부산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토대로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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