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사건'의 최종 윗선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는 8일 검찰에 출석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오는 8일 오전 9시 송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법원 삼거리 인근에서 검찰 수사 관련 릴레이농성 선전포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 전 대표가 자신의 책을 들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0.11 leemario@newspim.com |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는 검찰이 지난 4월 수사에 착수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이번 사건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경선을 앞두고 송 전 대표 캠프 관계자들이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상황실장, 지역본부장 등을 상대로 9400만원을 살포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지난 4월12일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전 민주당)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후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송 전 대표의 외곽 조직인 '먹고사는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 자금이 흘러들어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검찰은 8일 조사에서 돈봉투 살포 인지 여부, 먹사연으로의 자금 유입 등 전반을 확인할 방침이다. 송 전 대표는 본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모두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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