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 미국의 우크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재확인하고 1억 달러 상당의 추가 군사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오스틴 장관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관리들과 회담한 뒤 발표한 군사지원대책에는 대전차무기, 방공 요격 무기와 고속기동다연장 로켓시스템 하이마스를 우크라에 추가 제공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유럽 주둔 미군사령관을 대동한 오스틴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미국은 오랫동안 우크라와 함께 할 것"이라며 미국의 지속적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키이우를 방문한 오스틴 장관은 폴란드에서 야간 열차 편으로 우크라에 들어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의 방문은 우크라에 "매우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하고 미국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 국방장관과 회담 후 기자들에게 우크라가 작년처럼 올 겨울에도 동계 전투를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의 우크라 방문은 미 의회가 우크라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놓고 의견이 갈리는 시점에 이뤄졌다. 일부 미 의원들은 우크라에 대한 추가 지원을 유보하고 이스라엘을 먼저 지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0일 성명을 내고 "의회가 대통령의 긴급예산 요구를 통과시켜 우크라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크라를 돕는 것이 지역 내 더 큰 충돌을 예방하고 미래의 침략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키이우에서 열린 미-우크라 국방장관 회담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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