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KBO 최고 타자... 나이 불과 25세"
예상 행선지는 NL 샌프란시스코 꼽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 이정후에 대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KBO리그에서 7시즌을 채운 이정후는 올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한다.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가장 매력적인 자유계약선수(FA) 9인'이라는 기사를 통해 "KBO스타가 MLB에 적응할 수 있을지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도 이정후는 비교적 순조롭게 연착륙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이정후. [사진 = 키움] |
이 매체는 지난 4일 오프시즌 FA 톱 25명을 선정하며 이정후를 13위로 꼽았다. 7일 폭스스포츠는 이정후를 오타니 쇼헤이,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에 이어 FA시장 타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7월 발목 부상으로 올 시즌 86경기밖에 뛰지 못했으나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시점에는 회복해 있을 것"이라며 "이정후는 KBO 평균 연령보다 11.2년 빠른 18세에 데뷔해 7년 동안 통산 타율 0.340,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이날 FA 상위 50명을 공개하며 이정후를 랭킹 18위에 올렸다. 타자 중에서는 8위다. FA시장의 최대어로 불리는 오타니 쇼헤이가 1위로 꼽혔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KBO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외야 세 자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힘이 뛰어나진 않지만 출루 능력과 선구안을 갖췄다. 지난 3년간 삼진 92개보다 2배나 많은 볼넷 177개를 골랐다. 통산 출루율은 0.407이다. 25세의 이정후는 FA 외야수 중 가장 어리다"며 어린 나이에 주목했다. 예상 행선지로는 현지 매체에서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를 꼽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