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지난해 SSG를 통합 우승으로 이끈 김원형 감독이 전격 경질됐다.
SSG는 31일 "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팀을 쇄신하고 더욱 사랑받는 강한 팀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 당초 선수 및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한 변화를 뛰어넘어 현장 리더십 교체까지 단행했다"고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김원형 SSG 감독. [사진 = SSG] |
SSG는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더욱 더 재밌는 야구를 선보일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 3년간 팀에 공헌해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 성적으로 인한 계약해지는 절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SSG는 지난 25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NC에 패하며 포스트시즌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하고 가을 무대를 마감했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 2020년 11월 SK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후 SK가 매각되면서 SSG의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2021시즌 정규리그 6위에 그쳤다. 2년차인 2022년 SSG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며 한국시리즈 도중 3년 22억원에 재계약했지만 계약기간 2년을 남긴 상황에서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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