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장애 이겨내고 서울대 수석 졸업한 사연
'거꾸로 독서법' 등 공부법도 소개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많은 이들이 단순히 공부를 하기 싫어하지만,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읽기, 쓰기, 계산 등이 어려워지는 학습장애가 찾아와 중학교 때 학업을 포기해야 했던 이동찬 변호사와 같은 경우다.
이동찬 변호사의 공부 에세이 '다시 시작한 공부' |
그러나 이 변호사는 공부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27세에 다시 공부를 시작, 29세의 나이로 서울대에 입학해 4년 뒤에는 서울대를 수석으로 졸업하며 학습장애를 완전히 극복했다. 졸업 후에는 로스쿨을 거쳐 의료법, 형사법 분야에서 주로 활약하며 다수의 법률 서적을 출간한 변호사로 거듭났다.
이동찬 변호사는 이 같은 성과를 이루는 과정에서 스스로 개발한 공부법들을 책으로 엮었다. 바로 최근 출간된 신간 '다시 시작한 공부(이동찬 지음, 휴앤스토리 펴냄)'다.
이 변호사는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 부적응과 학업 포기 경험으로 교육 자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서울대학교 사범대에 입학했다. 이후 대학원에 진학하여 교육법과 교육제도 등을 연구하며 교육학자의 길을 꾸준히 걸어오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유튜브 채널에서도 청년들과 학업과 진로 문제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다시 시작한 공부'는 이동찬 변호사가 공부를 다시 시작한 계기와 이를 위해 스스로 개발한 공부법을 담은 공부에세이다. '나에게 꼭 맞는' 공부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저자의 다양한 발상 전환 공부법부터 교육학자로서 공부법에 대한 합리적인 배경 설명과 공부 전략에 대한 객관적 통찰을 엿볼 수 있다.
이에 독자들은 다양한 공부법 중 자신에 맞는 공부법을 찾아 학습에 활용해 볼 수 있다. 특히 학업 관련으로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 자녀의 고민 해결을 돕는 길잡이 역할을 할 선물로 건네기에도 적합하다.
책에 소개된 '거꾸로 독서법', '피라미드식 요약정리법', '랜덤 논리게임' 등 다양한 공부법 중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공부법은 '거꾸로 독서법'이다. 이는 이동찬 변호사 공부법의 핵심으로, 내용을 2단계의 요약 과정을 거친 후 정독하고 정리하는 방식을로 책을 읽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속독을 훈련하고 한번 읽어도 여러 번 읽은 효과는 물론, 비판적 사고와 직관력, 효율적인 정보 처리 능력을 향상하고 책에 대한 호기심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출판 관계자는 "집중력에는 개인차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어떻게 읽고, 정보를 정리하고, 효율적으로 암기할 것인가에 대해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종합적인 공부법을 제시한 책"이라며, "자녀의 학습 고민을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학부모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도서"라고 전했다.
학습장애를 극복한 이동찬 변호사의 스토리와 공부를 넘어 일상의 모든 학습 상황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전하는 신간 '다시 시작한 공부'는 교보문고를 비롯한 온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