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한국의 미, 울산의 맥' 제대로 전했다.
울산시립무용단이 한국-인도의 수교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인도에서 '한국의 미, 울산의 맥'라는 주제로 특별공연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 |
울산시립무용단이 지난 11일 인도 벵갈루루 방갈로어 크라이스트 대학 강당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울산시립무용단] 2023.10.13 |
'한국의 미, 울산의 맥'은 한국적 아름다움의 진수를 선보이기 위해 울산시립무용단의 대표적인 연주곡목(전통무용, 국악 등)을 엮어 구성한 작품이다.
울산시립무용단은 지난 9일 첸나이 서 무타 벤카타수바 라오 콘서트홀과 11일 벵갈루루 방갈로어 크라이스트 대학 강당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에서는 ▲역동적인 기악 합주곡인 남도 굿거리 ▲긴 장삼소매로 아름다운 형상을 구사하는 승무 ▲궁중무용 춘앵무와 태평무를 재구성한 왕의 뜨락 ▲맑은 청소리와 신비로운 대금가락이 특징인 청성곡을 선보였다.
아울러 ▲한량의 호탕한 기품이 들어있는 영남춤과 춘향가 중 사랑을 그리는 부분을 춤으로 표현한 '풍류가인' ▲다양한 방법으로 연주되는 거문고 독주곡 '출강' ▲한국의 대표적인 '부채춤' ▲신명나는 농악 '판굿'으로 마무리됐다.
두 공연 모두 1000여 석의 객석을 가득 메울 정도로 뜨거웠다. 울산시립무용단 국악연주단의 라이브 반주에 어우러진 무용단의 춤사위가 인도 관객들에게 한국 전통 예술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했다는 평가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