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다음주 열리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제3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발표한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3일 오전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제10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제3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제1·2차 빈일자리 해소방안(3월, 7월)에 이어 인력난을 호소하는 각 지역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제3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마련중이다. 다음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되는 3번째 빈일자리 해소방안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현장감 있는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및 미스매치 해소방안을 반영했다.
이성희 고용부 1차관은 "올해 8월 기준 빈일자리 수는 22만1000개로 전년 동월 대비 3000개 감소했으며, 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지역 제조업 등 기업에서 느끼는 인력난은 계속되고 있고, 코로나 이전('19년 17만8000개) 대비 빈일자리 수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정부는 지역마다 상이한 산업과 노동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보다 현장감 있고 효과적인 '지역별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자치단체와 함께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여성 고용현황 및 대응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근 여성 고용을 보면 미혼여성 고용률 증가와 함께 기혼 및 유자녀 여성의 고용률도 예전과 달리 증가하면서 고용 호조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산육아기 여성 고용률 증가로 20대에 높았던 여성 고용률이 30대에 하락 후 다시 반등하는 소위 'M 커브현상'도 꾸준히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여성 경력단절 등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여성 고용률 증가가 앞으로도 견조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6+6 부모육아휴직제' 도입, 근로시간 단축기간 확대 등 일・육아 병행 지원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서 9월 고용률(63.2%)과 실업률(2.3%)은 각각 9월 기준 역대 최고,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취업자수도 전년 동월 대비 30만9000명 증가하고, 전월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정부는 이러한 고용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고용 위험요인을 상시 예의주시하면서 민간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j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