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교도소 내 별도 수능 시험장 설치 예정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만델라 소년학교' 소속 응시생 10명을 위해 서울남부교도소에 시험장을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만델라 소년학교는 지난해 10월 법무부가 발표한 소년범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정‧운영되는 학과교육 중심의 소년 전담 교정시설이다. 17세 이하 소년 수형자를 위한 교정시설로 지난 3월 서울남부교도소에 문을 열었다.
현재 40여명의 소년 수형자들이 수용돼 있으며, 저연령 청소년에 알맞은 교과과정 교육 중심 운영으로 학력 취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과교육 강화를 위해 검정 고시반 필수 과정, 대학 진학 준비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제2회 검정고시에서는 만델라 소년학교에 수용중인 소년 수형자 29명이 합격을 했으며, 올해 수능에는 10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수능 응시생에게 응시수수료 전액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남부교도소내 별도의 수능 시험장을 설치하고, 시험 시행을 위한 감독관 및 관리요원 등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올바른 교육을 통해 소년 수형자들이 바른 인성을 가진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우리 사회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전경.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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