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큰섬 등 빈곳‧버려진 곳 활용 강조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는 4일 "세계가 지금 어떻게 흘러가는지, 또 우리나라는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를 잘 파악하고 공무원들과 같이 논의할 수 있는 소재를 던져주는 것이 도지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직원조회에서 "충북의 변화와 성과는 예상했던 것을 뛰어넘고 있다"며 "지금처럼 가면 개혁이 또 다른 개혁을 낳는 일이 벌어지면서 3년 뒤 충북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고 공무원들은 큰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지사. [사진 = 충북도] 2023.10.04 baek3413@newspim.com |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지금까지 해온 일의 연장선에 있고, 나는 여러분이 하는 일의 방향만 잡으면서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도정 방향을 설정하면서 '빈곳'과 '버려진 곳'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청 옆의 벙커, 청남대에 방치된 수십 곳의 크고 작은 벙커도 미술관과 카페로 바뀌고 비행기 소음 때문에 버려지는 종축장도 바꿀 생각"이라며 "우리가 전혀 생각지 않았던 청남대의 큰섬을 충북의 랜드마크로 바꾼다는 생각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충북도가 나아갈 방향은 커다란 상상력과 역발상"이라며 "이렇게 나아가면 대한민국 개혁의 테스트 베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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