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가액 833원 스톡옵션 7만여주
이 기사는 9월 22일 오전 09시1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코어라인소프트의 직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잭팟을 터뜨렸다. 만약 행사된 스톱옵션을 현재 주가에서 처분한다고 가정할 경우 몇몇 직원들은 최대 39배에 달하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올릴 전망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어라인소프트의 직원 45명은 보유한 스톱옵션을 대거 행사했다. 행사된 주식수는 총 33만2670주(2.8%)이며, 10월 12일날 신주가 상장된다. 행사가격은 최저 833원에서 최고 5581원으로 다양하다. 스톡옵션 행사가액이 현재 주가를 크게 웃돌고 있어, 이들이 현 주가 수준에서 주식을 처분할 경우 5~39배의 수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낮은 행사가액(833원)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직원 12명은 7만2622주를 행사했다. 직원 16명과 기타 2명은 행사가액 2500원인 스톱옵션을 각각 6만1000주와 2만4000주를 행사했다. 직원 16명과 기타 1명은 행사가액 4767원의 스톡옵션을 각각 15만2250주와 7500주를 행사했다. 직원 3명은 5581원에 1만5298주를 행사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어라인소프트의 주가는 3만3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만약 최저 전환가액인 833원에 신주를 받는 직원들이 현 주가에서 주식을 처분한다고 가정하면 수익률은 386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식수가 많진 않지만, 투자자 관점에서 볼때 경이로운 수익률이다. 이밖에 다른 행사가액의 스톱옵션 수익률도 1220%, 592%, 491%에 달한다.
또한 코어라인소프트는 49만6080주에 달하는 스톱옵션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행사된 주식수보다 많은 규모로, 투자자들에게는 향후 오버행(잠재적 매각 대기물량)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코어라인소프트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당시 소멸법인인 '신한제7호기업인수목적'의 발기주주인 신한금융투자와 와이지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발행한 14억5000만원(145만주)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 바 있다. 이 CB의 전환가액은 5000원으로 추정되며, 전환청구는 2020년 10월 15일부터 가능하다. 언제든지 주식으로 전환 청구가 가능한 만큼 CB 투자자인 신한금융투자와 와이지인베스트먼트는 상당한 시세차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2012년 설립된 AI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AI 기반 3차원 CT 영상 분석 및 검진에 특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AVIEW'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흉부, 두경부 C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3D 의료영상 기술 기반 치료용, 연구용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18일 '신한제7호스팩'과 스팩소멸 방식으로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상장 당일 기준가는 4만6700원이었다.
코어라인소프트 로고.[사진=코어라인소프트] |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