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컨센서스 올해 매출 전망 321억...전년대비 31%↑
이 기사는 9월 14일 오전 08시2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루닛이 글로벌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루닛 관계자는 14일 "해외 비중을 80~90%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 잘 이뤄졌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계속 집중할 것이다"며 "국가 주도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닛은 올 상반기 매출액 164억원 중 수출 약 14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5.8%를 차지했다. 국내 14%, 해외 86%로 해외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해외매출 비중이 각각 70.3%, 79.5%를 기록한 루닛은 앞으로 아시아와 중동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루닛은 상반기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도입 의료기관이 전세계 2000곳을 돌파하며 2023년 반기 연결기준으로 16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루닛 인사이트 경우,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 및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글로벌 영업망을 빠르게 확보 중이다.
루닛 로고. [사진=루닛] |
루닛은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을 통한 암 진단 및 치료에 기여하는 솔루션 개발을 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 및 서비스로는 암 진단 관련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와 암 치료 관련 이미징 바이오마커 솔루션인 '루닛 스코프'가 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에도 참여해 화제를 모우기도 했다.
지난해 루닛은 매출액 139억, 영업비용 645억, 영업손실 507억원, 당기순손실은 3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매출액 14억,영업비용 223억을, 2022년 매출액 66억원, 영업비용 523억원으로 실적이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적자폭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유는 영업비용 세부내역에서 찾을 수 있다. 루닛은 연구개발비와 직원들 급여에 많은 금액을 쏟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루닛이 연구개발비에 투자한 금액은 183억, 급여는 229억으로 영업비용 645억 중 총 402억(63%)을 차지했다.
루닛은 2017년 1건의 연구개발을 진행했지만 매해 연구개발 건수를 늘렸다. 지난해는 5개 연구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SaaS 기반 글로벌 AI 의료영상분석 서비스, 대장암 환자군 확장 연구 등 총 9개의 연구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수치에 따르면 루닛의 적자폭은 2025년까지 매해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루닛은 2026년까지 자금의 우선수위는 연구개발비로 708억원을 예상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인력 채용 유지 및 신규 채용도 진핼할 예정으로 인건비도 204억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최근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2000억원은 AI 의료 플랫폼 개발, AI 암 진단 제품 개발, 신약 후보 물질 발굴, 기업형 벤처캐피탈 설립 등 사업 다각화에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루닛은 현재 운영하는 AI 솔루션 개발 사업에서 향후 AI 기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10년 뒤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루닛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전망치는 전년대비 31% 증가한 매출액 321억원, 영업손실은 45% 감소한 276억원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