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 발표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과 같은 1.3%로 유지했다. 계속되는 수출 둔화와 민간 소비·투자 부진으로 한국의 성장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3.5%)보다 0.2%p 하향한 3.3%로 예상했다.
ADB가 20일 오전에 발표한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을 보면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지난 7월 전망치와 동일한 1.3%로 예상했다.
이는 한국경제연구원(1.3%)과 동일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1.5%)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5%), 국제통화기금(IMF·1.4%), 정부(1.4%), 한국은행(1.4%) 전망치 보다는 낮다.
ADB가 20일 발표한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 요약 [자료=기획재정부] 2023.09.20 soy22@newspim.com |
ADB는 현재 한국 경제에 상방 요인과 하방요인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봤다. 수출 회복세는 상방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고금리로 인한 소비 위축와 투자 제약은 경기를 끌어내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내년에는 한국이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며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2.2%)와 동일한 수치다.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7월 물가상승률 안정세(2.3%) 등을 고려해 종전 3.5%에서 3.3%로 0.2%p 낮춰잡았다. 내년 물가상승률도 2.2%로 예상하면서 기존 전망(2.5%)보다 0.3%p 하향했다.
아시아 지역의 올해 성장률은 4.7%로 전망했다. 7월에 발표한 전망치(4.8%)보다 0.1%p 낮춰잡은 수치다. 내년 성장률은 4.8%로 7월 전망(4.7%) 대비 0.1%p 상향조정했다.
ADB는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엘니뇨로 인한 식량안보 악화, 주요 선진국 통화정책, 금융 안정성 등을 향후 아시아 지역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아시아 지역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3.6%로 7월 전망을 유지했으며 내년의 경우 7월 발표 수치(3.4%)보다 0.1%p 올린 3.5%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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