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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예산] 환경부, 홍수 대응 예산 68% 증액...댐 10개 신규 건설

기사입력 : 2023년08월29일 14:54

최종수정 : 2023년08월29일 14:54

지방하천 10곳 국가하천으로 승격…물관리 강화
4000억 규모 녹색산업 해외진출 펀드 신규조성
무공해차 보급예산 2.4조…올해보다 6.5% 줄어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내년 하천·댐 정비를 비롯한 홍수 예방 관련 사업 예산이 약 68.2% 증액된다. 10개 댐에 대한 신규 건설사업도 추진된다.

환경부는 29일 내년 환경부 예산 및 기금의 총지출을 올해 대비 7.3% 증가한 14조5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예산은 올해 대비 8.8% 증가 12조6067억원, 기금은 올해 대비 1.7% 감소한 1조8499억원이 배정됐다. 이 가운데 홍수 예방 관련 예산(1조9802억원)이 올해(1조1771억원) 대비 68.2% 증액 편성됐다.

▲홍수 예보체계 강화(2242억원) ▲하천정비·댐건설 등 인프라 구축(1억393억원) ▲인프라 유지관리 및 안전성 강화(4667억원) ▲하천 재해복구 대응(2500억원) 등을 합한 수치다.

2024년도 예산안 [자료=기획재정부] 2023.08.29 soy22@newspim.com

◆ 지방하천 10곳 국가하천으로 승격

세부 내역을 보면, 국가하천 정비사업 관련 예산에는 올해(4510억원)보다 46.9%늘어난 6627억원이 책정됐다. 

환경부는 내년 하천 준설사업을 3건에서 19건으로 확대하고, 국가하천의 수위상승에 영향을 받는 지류‧지천 20곳을 정비한다고 밝혔다.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지방하천 10곳을 국가하천으로 전환하기 위한 예산(사업비 103억원)도 반영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년 예산에) 10곳을 우선적으로 반영했고 내부적으로 (후보지를) 검토 중"이라며 "연말에 최종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댐 10개 신규 건설 사업도 추진된다.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 수요와 홍수위험도 등을 토대로 신규 댐 건설을 위한 대상지역을 선정하고, 내년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예산에 93억원이 반영됐고, 항사댐과 같이 이미 진행 중인 소규모 댐 건설사업에는 올해(114억원) 대비 36% 증가한 155억원이 투입된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023.08.10 jongwon3454@newspim.com

도시 침수 예방 관련 예산도 대폭 늘어난다. 침수 피해 우려가 큰 지역의 하수관로를 정비하는 사업에 올해(1541억원)보다 111.3% 증액된 1541억원이 내년 투입된다.

내년 서울 강남역‧광화문‧도림천의 대규모 저류시설 및 방수로 건설사업 공사비를 지원하는 예산은 262억원으로, 올해(85억원) 대비 208.2% 증액된다.

인공지능(AI) 기반 홍수예보 시스템 구축 관련 투자도 늘린다. 환경부는 하천 홍수특보 지점 223개에 대한 인공지능 예보 체계를 내년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부터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전국 하천에 인공지능(AI) 홍수예보가 가능하도록 침수위험이 높은 도심하천 110곳과 소규모 지방하천 148곳에 대한 홍수 감지기(센서)도 설치한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3~6년 가량 앞당겨 조기 구축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예산도 올해 대비 370~400% 증액된다.

환경부는 홍수 피해에 상시 대응하기 위해 2500억원 규모의 '하천재해복구비'도 내년 예산에 새롭게 편성했다.

◆ 4000억 규모 녹색산업 해외진출 펀드 신규조성

녹색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투자도 늘린다. 환경부는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지원 예산에 올해(694억원) 대비 12.5% 늘어난 781억원을 책정했다. 이 사업은 녹색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창업·사업화·실증화 등 사업화 전 과정의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래환경산업 육성 융자 사업에는 3799억원을 편성해 올해(2789억원)보다 36.2% 늘렸고, 이차전지 순환이용성 향상 기술개발(R&D)과 관련한 예산도 내년에 50억원을 신규로 반영했다.

기업들의 녹색산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에는 올해(207억원)보다 58.5% 증액한 328억원을 내년에 배정했다.

녹색 공적개발원조(그린ODA) 예산도 301억원 편성해 올해(124억원)보다 142.7% 대폭 증액했다. 그린 ODA는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도와주면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 기회를 늘릴 수 있는 공적 원조사업이다.

환경부는 녹색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정부 펀드도 신설한다. 향후 5년간 정부 재정 3000억원과 민간자금 1000억원이 투입된다. 이 펀드는 탄소중립‧순환경제 등과 관련한 해외 투자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다.

◆ 무공해차 보급 예산 6.5% 감액

전기차 충전소. [사진=뉴스핌]

무공해차 보급 예산은 올해 2조5652억원에서 내년 2조3988억원으로 6.5% 감액된다. 정부는 내년에 전기차 29.5만대, 수소차 1만750대를 지원하고, 충전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충전 인프라 예산은 내년 7344억원으로 올해(5189억원) 대비 41.5% 늘어난다.

석면 피해자에 대한 구제급여를 지원하는 예산에는 455억원이 배정됐다. 올해(277억원) 대비 64.3% 증액됐다. 저소득층 친환경보일러 지원 사업은 대상 가구를 1만명에서 2만명으로 늘린다. 관련 예산은 올해(36억원)보다 100% 증액된 72억원이 투입된다.

도서, 산간 지역에 지하수저류댐을 2개에서 7개로 확대하기 위한 사업 예산도 올해(3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108억원이 반영됐다. 충남 대산 임해산단 용수공급을 위한 해수담수화 시설 준공에 내년 420억원을 지원하고, 극한 가뭄에 대비해 4대강 보를 활용하는 방안관련 연구에 20억원을 투입한다.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대구 팔공산 국립공원 관련 예산에는 125억원이 새롭게 반영됐다.

내년도 환경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은 9월 1일에 국회에 제출되고, 국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올해 12월 2일 확정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내년도 환경부 예산안은 반복되는 수해 피해로부터 국민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치수 쇄신 방안을 적극 뒷받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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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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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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