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정당지지율, 국민의힘 34%·민주 32%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결과가 25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묻자 긍정 평가는 34%로 나타났고 부정 평가는 57%였다. 나머지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7%). 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35%)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4%), 70대 이상(64%)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1%), 30·40대(70%대)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성향별로 긍정 평가한 비율은 보수층 59%, 중도층 25%, 진보층 10%다.
[자료=한국갤럽] |
긍정 평가한 응답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338명, 자유응답) '외교'(28%), '국방/안보'(6%),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주관/소신', '공정/정의/원칙'(이상 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 정권 극복', '안정적'(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568명, 자유응답) '외교'(18%),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경제/민생/물가'(이상 11%),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일본 관계',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이상 5%), '잼버리 준비 미흡/부실 운영'(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3%,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30%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0%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3%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1%, 더불어민주당 3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3%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의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며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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