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orts의 종주국인 Made in Korea 게임으로 도전
연예인·프로게이머·일반 유저 함께 경쟁하는 방송 리그 선보일 계획
향후 글로벌 서비스를 통한 월드컵 대회까지 포부 밝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아이톡시는 샤인게임즈가 개발한 신규 모바일 게임 '다이너스톤즈'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다이너스톤즈'는 전통적인 MOBA 장르의 조작 편의성과 독창적 캐릭터성을 기반으로, Battle Royal 장르의 긴박함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장르인 MOBR을 표방하고 있다.
3명의 게이머가 한 팀이 되어 총 10개의 팀, 즉 30명의 유저가 점령지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맵의 안전 구역이 줄어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캐릭터의 조작 및 레벨 성장 방식은 기존 MOBA 장르 게임들과 동일하기에, 기존의 MOBA 장르를 즐겨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익숙함을 제공하면서도 배틀로얄 특유의 긴박감과 전략적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아이톡시 대표 전봉규(왼쪽)가 샤인게임즈 대표 강기성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톡시] |
현재 오픈베타를 진행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이 게임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보다 빠르게 진행되어 그만큼 긴장감과 몰입도가 높은데도, 조작은 익숙한 MOBA 장르의 느낌이어서 신선하다"는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현재 전세계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MOBA 장르의 게임들은 모두 중국 회사들의 게임으로, 순수하게 한국 회사가 개발하고 한국 퍼블리셔가 서비스하는 게임으로 성공적으로 e-Sports화를 이룩한 게임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석권했던 FPS 게임인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동서양을 막론하고 유튜브와 트위치의 영상들까지 점령했던 Battle Royal 게임인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같이 전세계를 휩쓸고 e-Sports화에 성공한 한국 회사의 게임들은 많지만, 정작 e-Sports의 하이라이트인 MOBA 장르는 '페이커'처럼 전세계적인 선수는 있을지언정 성공한 게임은 없는 상황이다.
다이너스톤즈는 23년 4분기 한국 및 베트남 출시를 시작으로 24년에는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톡시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를 '민속놀이'로 칭할 만큼 e-Sports의 종주국인 대한민국에서 한국 회사가 개발 및 퍼블리싱한 게임으로 그 동안 넘어서지 못했던 중국산 MOBA 게임의 벽을 뛰어넘고자 기획했다"며 "완성도 높은 게임을 기반으로, TV채널 및 유튜브 방송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한국형 롤드컵 성공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전 프로게이머들이 감독을 맡고 게임을 좋아하는 연예인들을 팀원으로 삼아 승점제로 순위를 다투는 '제1회 다이너컵 인비테이셔널 리그'를 준비 중"이라며 "해당 방송내에서 일반 게임유저 중 실력자들을 초청해 연예인팀 및 유명 프로게이머들과 맞붙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회 다이너컵 인비테이셔널 리그에서는 해당 연예인 방송 리그의 최종 승자는 상금도 주어지지만, 향후 진행될 공식 대회에서 본선 시드 배정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후 일반인 및 프로게이머들이 참여하는 e-Sports 리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