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음주운전 이력의 선수를 발탁했다 제외시켜 논란이 된 황선홍호가 가까스로 22인 체제로 아시안게임에 나서게 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24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황선홍호에 김태현이 마지막 22번째 선수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기흥 회장은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서 8월 20일 자로 승인이 났으며 대한축구협회에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가까스로 22인 체제로 아시안게임에 나서게 된 황선홍호. [사진 = KFA] |
앞서 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종 명단에 과거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처벌을 받은 이상민(성남FC)을 발탁해 논란이 됐다. 축구협회는 선수 정보가 부족했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상민을 대표팀에서 제외시켰다. 황선홍호는 21명으로 대회에 나설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최종 명단 제출 기한이 지난달 15일로 끝났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마감 뒤에는 부상·의료적 소견에 의한 선수 교체만 가능하도록 규정한 탓에 대체 선발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2000년생 수비수 김태현은 187㎝의 장신에 왼발 사용에 능한 센터백으로 지난 6월 19일 열린 중국과 원정 평가전(0-1 패)에서는 선발로 기용돼 포백 라인의 일원으로 후방을 지켰다.
황선홍호는 12일까지 창원에서 훈련한 뒤 13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 센터)로 이동해 15일까지 추가 훈련을 진행하고 16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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