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허벅지를 다쳤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뿐만 아니라 클린스만호와 황선홍호에 비상이 걸렸다. 9월 A매치는 물론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출전이 불투명하다.
PSG는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다. 최소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는 치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SG는 이강인이 언제 다쳤는지 등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허벅지 부상을 당한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사진 = PSG] |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7일 이강인을 9월 A매치에 차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부상 재활에 돌입한 이강인은 내달 초 열리는 웨일스전과 사우디아라비아전 모두 출전이 어렵다. 부임후 승리가 없는 클린스만에게 탈압박과 킥 능력을 갖춘 이강인의 공백이 무척 아쉽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황 감독도 불안하다. 클린스만호 선발 뒤 황선홍호에 합류하기로 했지만 돌발 변수가 생긴 것. 부상 재활이 오래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황선홍호는 9월 19일 조별리그 E조 상대인 쿠웨이트와 아시안게임 1차전을 치른다.
PSG에서의 주전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시즌 개막 이후 PSG가 치른 리그 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오는 27일 랑스전부터는 중원에 중용될 가능성이 컸다. 프랑스 매체들도 이강인이 중원에서 활약할 거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