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 해외 VC 신청...출자금 기준 7.5대 1 경쟁률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2023년 글로벌펀드 운용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글로벌펀드 운용사는 한국벤처투자가 사업공고 후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출자심의위원회에서 최종 7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운용사를 지역별로 보면 미국 소재 운용사가 ▲SOSV ▲DCM ▲G Squared 등 3곳이고 유럽은 ▲Kurma Partners(프랑스) ▲Greyhound Capital(영국) 등 2곳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위치한 ▲Headline Asia가 운용사로 선정됐다. 인도네시아의 ▲MDI는 국내 KB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글로벌펀드를 운용한다.
올해 글로벌펀드는 모태펀드에서 649억원을 출자해 1조3032억원 규모 이상 조성할 계획이다. 45개 해외 벤처캐피탈 운용사가 총 4911억원 출자를 요청했으며 출자금 기준 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기부는 2013년부터 모태펀드가 출자하고, 해외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글로벌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글로벌펀드는 우리 벤처·스타트업이 해외투자를 받아 글로벌진출을 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과 글로벌 투자자 간 연결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4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최근 투자동향과 민간 모펀드 조성 등을 주제로 라운드 좌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2.11.04 photo@newspim.com |
지난 6월 말 기준 모태펀드에서 6287억원을 출자해 8조8515억원 규모 59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미국 30개, 동남아 14개, 중국 8개, 유럽 5개, 중동 1개, 중남미 1개 등 전 세계에 걸쳐 분포해 있다.
글로벌펀드를 통해 553개 국내기업이 모태펀드 출자액의 1.6배에 달하는 1조64억원을 투자받았다. 대표적 사례들로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컬리 등은 글로벌펀드를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글로벌펀드를 통해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영 장관 취임 이후 미국, 사우디와 공동펀드 조성, 사우디 BIBAN 및 프랑스 비바텍 참여 등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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