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잼버리, 3년 간 여가부 장관 책임 살펴야"
"국민도 전북도에 묻고 싶을 것...방탄 이해 안 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진흙탕 잼버리 책임을 묻자면 조직위원장인 여가부는 무능했고 집행위원장인 전북도는 무책임하고 부정부패 의혹이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소속인 조 의원은 17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여가부 책임론'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kh10890@newspim.com |
조 의원은 "여가부도 당연히 들여다봐야 한다. 현 여가부 장관 책임도 많고 지난 3년간 조직위원장으로 있던 전직 여가부 장관들의 책임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 조직위가 처음 생겼는데 가장 붙박이로 있었던 사람은 조직위원장인 김윤덕 의원과 (최창행) 사무총장"이라면서 "이 사무총장이 여가부 퇴직 공무원인데 전혀 잼버리와는 상관 없는 인사다. 이런 분을 왜 연봉 1억6000만원을 주고 앉혔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또 "정영애 장관은 임기 당시 코로나를 이유로 잼버리를 1년 순연하자고 건의했다. 셈버리는 이유가 타당하지 않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실 잼버리 시설 공사가 제대로 안 되고 예산 집행률도 저조, 사업 준비도 부실하니까 미루고 싶었던 건데 이 때만 투명하게 얘기해서 프리 잼버리만 했어도 참사는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잼버리 준비에 있어 핵심 역할을 한 전북도에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관영 전북지사의 행안위 불출석을 놓고 '김관용 방탄'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는 "현재 온 국민이 궁금해하시는 것은 오송 수해 참사는 왜 일어났고 정부가 앞으로 어떤 피해 방지 대책을 하는지, 또 진흙탕 잼버리는 왜 이렇게 됐는지 충북지사와 전북지사에게 제대로 묻고 싶을 것"이라며 "김영환 충북지사는 대기하고 있었으나 김 지사는 안 왔다"고 말했다.
이어 "잼버리 준비의 핵심적 역할을 한 전북지사를 부르지 말자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이라고 비난받는데 이제는 잼버리 관련해서 '김관용 방탄'까지 할 거냐는 오해도 받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잼버리 조직도를 자세히 살펴보면 화장실, 샤워실, 급수대 포함한 야영장 조성 문제는 조직위 산하에 시설본부에서 책임지게 돼 있고 본부는 사실상 전북 지자체 공무원들로 구성돼 있다"면서 "붙박이 조직위원장이 김윤덕 의원이고 집행위원장이 전북도지사"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방공무원 전북 출신 공무원들로 다 이 책임을 지는 것 아닌가. 그런데 그 디테일을 보지 않고 조직위에 숨었다. 이런 것이 두려워서 나오지 않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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