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민간기업 대상 출퇴근 시간 조정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9일 각급 행정기관 등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달라고 권고했다. 이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출근 시간대인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른 것이다.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진로=기상청제공 |
북상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은 강원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그 외 지역에도 전국적으로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이 10일 오전 9시께 경남 통영 북서쪽 약 40㎞ 부근 육상에 다다른 뒤 같은 날 오후 9시께 서울 부근까지 전국을 관통하면서 이동할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카눈은 강도 '강' 상태로 이동 중이다. 강도 '강'은 순간풍속 초속 33~44m로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을 정도의 세력을 가진다. 강풍 반경 약 310㎞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태풍의 상륙 시간 및 대상경로를 고려해 재난 대응 관련 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근무자들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달라고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에 당부했다.
아울러 비상근무자에 대해서는 정위치에서 태풍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대응업무 종사자는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며, 유사시 신속히 근무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