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칼부림 예고글 3인조 검거…"장난삼아 그랬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 야구장 등 다중밀집 장소에 폭발물을 설치한 듯한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9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0분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오늘 백화점 야구장 터미널 기차역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다중밀집 장소 점검하는 경찰.[사진=뉴스핌DB] |
이 글에는 '경고합니다. 오늘 다 터집니다. 총 7개 준비했어요'라는 취지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해당 글에는 특정 지역이 언급되지 않아 경찰은 신세계백화점, 광천 터미널, 광주 송정역·공항, 기아챔피언스필드 등에 경력을 집중배치했다.
경찰은 게시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오전 경찰대, 형사 등 경력을 배치해 수색 및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앞서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도심에서 칼부림을 저지르겠다며 흉기를 손에 든 사진과 함께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20세 남성 A씨, 고등학생 남녀 등 3명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그랬다"고 진술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