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IMF,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5%→2.2% 낮춰…내년 전망도 2.2%→2.0% 하향

기사입력 : 2024년11월20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11월20일 10:56

IMF, 20일 연례협의보고서 발표
10월 전망 이후 한달 새 0.3%p↓
내년도 물가 상승률 2.0% 전망
"적극적인 건전재정 기조 필요"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기존 전망(2.5%)보다 0.3%포인트(p) 내린 2.2%로 내다봤다.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 수준에 근접하고,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가시화되면서 내년 성장률도 2.0%로 하향 조정했다.

급격한 저출산·고령화로 장기적인 지출 압력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다 적극적인 건전재정기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G20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오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총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4.10.25 photo@newspim.com

기획재정부는 IMF가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연례협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IMF는 매년 회원국의 경제상황 전반을 점검한 뒤 정책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발간한다. 이번 보고서는 라훌 아난드 IMF 미션 단장이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한국을 방문해 기재부, 한국은행 등 정부와 면담한 내용을 기초로 작성됐다.

IMF는 올해 한국 경제가 국내 수요 회복 약세로 인해 일부 상쇄되나,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2.2%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발표한 2.5%에서 0.3%포인트 내려 잡은 수치로, 지난 4월 전망(2.3%) 때보다도 0.1%포인트 낮다.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에 수렴하고 아웃풋 갭이 축소됨에 따라 내년 성장률은 2.0%로 전망했다. 지난 전망(2.2%)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목표 수준인 2.0%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고, 위험은 하방 리스크가 더 높은 상황이다.

IMF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례로 외환 시장에 대한 개입은 무질서한 시장 상황을 방지하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최근 있었던 정부의 구두개입 조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관련 금융 리스크 대응을 위한 선별적인 정책 노력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취약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한국의 내년도 정부예산안과 건전재정기조에 대해서는 지출 우선순위 조정이 적절하지만, 장기적인 지출 압력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MF는 한국이 구조적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경제 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력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개혁은 물론 출산율을 저해하는 경제적 제약 요인 완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대, 외국인 인재 유치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금융 기관의 회복력 강화, 높은 수준의 민간 부채 위험 대응, 자본시장 개혁 추진 등도 자본 배분 개선을 위해 노력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한국이 시행하고 있는 외환시장 구조 개선과 기업 밸류업 관련 개혁은 긍정적인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IMF는 한국이 불확실한 경제에 대응해 강력한 경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책 우선순위에는 혁신 강화, 공급망 다변화, 서비스 수출 촉진 등을 제시했다.

고령화로 인한 지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금제도 개혁, 재정 준칙 도입, 세입 확충, 지출 우선순위 조정 등 지출 구조개혁도 게을리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최약계층 보호를 위한 선별적 정책과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한 지속적 노력도 요구했다.

IMF는 한국 정부가 발표한 '역동경제 로드맵'에 따른 구조개혁의 신속한 이행이 한국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고 회복력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0.24 mj72284@newspim.com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