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과 공동 연구…민원지도 개선방안 발표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가 불법 주정차 민원과 소방·응급시설 접근성 자료를 융합 분석해 소방·응급차량 접근성 위험지역을 사전 발굴하는 시범 모델을 제시했다.
권익위는 20일 국토연구원과 공동 연구한 이 같은 내용의 민생현안 모니터링을 위한 민원지도 개선방안 연구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세종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이번 발표회에는 박종민 권익위 사무처장, 민정심 권익개선정책국장, 심교언 국토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권익위는 지난해 12월 국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원빅데이터 분석·활용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데이터 분석기법 연구 및 정보교류에 관한 협업 사업을 추진했다.
연구과제 목적은 양 기관의 민원 데이터와 국토정보 플랫폼 내 공간‧지리 정보를 융합해 현행 민원지도의 한계를 분석하고 정책활용도를 제고하는 등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불법주정차 밀도가 가장 높은 서울과 부산의 우리지역 생활안전 중점 관리지역 연구결과 시범분석 사례 [자료=국민권익위원회] 2024.11.20 sheep@newspim.com |
연구 협력에 따라 가장 자주 접수되는 불법 주정차 민원과 소방·응급시설 접근성 격자 데이터 융·복합 분석을 통한 소방·응급차량 접근성 위험지역, 가칭 '우리지역 생활안전 중점 관리지역'을 사전 발굴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실제 시범 모델이 마련됐다.
권익위는 1200여 개에 이르는 각 기관의 민원창구를 통합한 국민신문고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신문고 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민원은 권익위가 구축한 민원분석시스템에 빅데이터로 축적되며, 규모는 최근 3년 기준 연평균 1400만건가량이다.
민원분석 전담부서에서는 축적된 민원빅데이터를 분석해 그 결과를 공공기관에 통보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정부의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심교언 국토연구원장은 "이번 연구결과 발표회를 계기로 권익위의 실무 경험과 국토연구원의 연구 전문성을 결합한 여러 사업을 시도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민 권익위 사무처장은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과학적 행정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정부가 추진하는 역점 국정과제인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의 핵심 내용이다"라며 "앞으로 데이터를 보유한 공공·민간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분석기법을 보다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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