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적금금리 6% 드려요"···은행 대출금리 동반인상 신호

기사입력 : 2023년08월08일 10:50

최종수정 : 2023년08월08일 10:50

5대은행 정기예금 4%대 접근, 저축은행은 이미 넘어
적금 금리 4% 진입, 5~8% 특판상품 다수 출시
대출금리도 동반상승, 하반기 차주 부담 증가 우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역대급 기준금리(3.5%)에 채권금리 상승까지 더해지며 연 최고금리가 4%에 달하는 은행권 예금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이미 평균 4%를 넘어섰다. 미국 기준금리와의 격차 등으로 인한 추가 인상이 점쳐지면서 대출금리 '동반상승'에 따른 차주 부담 증가도 우려된다.

8일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3.50~3.80% 구간에 형성됐다. 이는 전월 3.45~3.75% 대비 상하단 모두 0.05%p 상승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서울 시중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2022.03.25 pangbin@newspim.com

SC제일은행(e-그린세이브예금, 4.10%), Sh수협은행(Sh첫만남우대예금, 4.02%), BNK부산은행(특판 정기예금, 4.00%) 등은 최고금리 4%를 넘어서는 정기예금도 내놨다.

여기에 79개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금리도 연 4.05%로 집계되는 등 은행권 전반의 수신 금리 상승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또한 5대 은행 12개월 만기 적금(자유적립) 최고금리는 3.75~4.45%로 대다수 상품이 4%대에 진입했다. 전월 취급 평균금리 3.00~4.06%와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다.

특히 BNK부산은행(너만Solo적금, 8.90%), IBK기업은행(탄소제로적금, 7.00%/썸통장, 5.80%), 제주은행(저금통적금, 5.55%) 등 5%를 훌쩍 넘는 상품도 대거 등장했다. 5대 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최고금리 6%의 'N일 적금'을 출시를 예고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은행권 고금리 예적금 상품 등장 요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은행권이 채권 금리가 상승하자 예수금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승한 채권금리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영향까지 받으며 지난 4일 기준 4.355%(AAA, 5년물)까지 증가했다.

여기에 증권시장에 집중됐던 자금이 2차전지발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우려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금융권으로 이동하면서 은행간의 금리 인상 경쟁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예적금 금리가 높아지면서 대출금리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예금금리가 변동형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6월 기준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3.70%로 전월대비 1.41%p 증가한 상태다.

이에 7월 기준 5대은행 주택담보대출(만기10년이상, 분할상환) 평균금리는 4.31~4.79%로 전월대비 0.06~0.17%p 증가했다.

또한 지난달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5.11~5.57%로 전월대비 하단은 0.01%p 낮아졌지만 상단은 0.13%p 증가했다. 전체적인 대출상품에서 차주들의 부담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지표다.

은행권 관계자는 "예적금 금리 인상은 은행채 금리 상승에 따른 결과"라며 "금리가 높아지면 관련 상품을 찾는 고객도 늘고 있지만 반대로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을 호소하는 사례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 당분간 예적금과 대출 금리 동반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