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검사 시행...40점 만점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 분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지난달 신림역 부근에서 흉기난동을 저지른 피의자 조선이 진단검사 결과 사이코패스로 분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사이코패스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정확한 수치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며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된 조선(33)이 28일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이날 조선은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에 "죄송합니다"라고 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2023.07.28 yooksa@newspim.com |
경찰은 지난달 26일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조선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 검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 7분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을 흉기로 잇따라 피습한 혐의(살인 등)를 받고 있다. 피해자 모두 조선과 일면식이 없는 사람이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래전부터 살인 욕구가 있었다". "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같은달 28일 조씨를 살인, 살인미수, 절도,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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