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경찰이 신림역 일대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온라인 게시글 작성자 1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저녁 1명 여성을 강간 살인할 계획"이라고 적은 작성자를 같은 달 31일 협박 혐의로 검거했다.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취지의 '살인예고' 글이 온라인에 모두 10건 올라왔다.
[사진=뉴스핌DB] |
앞서 경찰은 같은 커뮤니티에 "26일 신림역에서 한국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20대 남성 A씨를 지난 2일 구속 상태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한 바 있다. 이로써 경찰은 2건에 대한 작성자를 검거했다.
나머지 8건에 대해서는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이용해 잇따라 신림역 살인 예고글을 게시하는 행위를 엄중히 주시하고 있다"며 "구속을 비롯해 가능한 처벌 규정을 최대한 적용해 엄정한 처벌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수사역량을 집중하여 피의자를 신속히 특정하고,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내 '전담대응팀'을 구성, 강력형사까지 투입해 끝까지 추적 검거할 것"이라고도 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