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와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위령사업 추진위원회가 3일 남면 안도 이야포 평화공원에서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73주년 민간인 희생자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추모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와 유족 증언영상 상영, 여수시립국악단의 '씻김굿' 공연에 이어 추모사, 헌화가 이어졌다. 지난해와 같이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남면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73주년 희생자 추모제(사진 왼쪽부터 김회재 국회의원, 엄길수 전 추진위원장, 정기명 여수시장, 심명남 추진위원장)[사진=여수시] 2023.08.03 ojg2340@newspim.com |
특히 두룩여 미군폭격사건 피해자를 위한 추모비가 화태리 독정마을에 세워질 예정이다. 추모비는 지난해 '심장에 새긴 이야포'라는 제목으로 피해자 유족의 증언을 기초로 민관이 함께 기획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달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침몰선 조사 용역'에 착수해 오는 11월 완료할 예정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오랜 세월 상처를 품고 견디신 유가족 여러분과 희생자들을 위해 사건 진상규명과 희명자 명예회복에 여수시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남면 이야포 미군 폭격사건'은 지난 1950년 8월 3일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리 인근 해상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피난선을 미군기가 기총 사격해 승선자 250명 중 다수가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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